냉면을 좋아하는 편이지만 딱 냉면 하나만 먹고 때우기엔 심심함을 되게 많이 느낍니다.
정말 어지간히 맛있는 게 아닌 이상은 주문했을 때 냉면"만" 나오는 식당은 잘 가지 않습니다 저 같은 사람 때문인지 요즘에는 숯불고기랑 같이 나오는 식당이 많은데요
생각해보면 정말 잘 맞는 조합인 게, 삼겹살, 숯불고기를 다루는 고깃집을 가서 식사를 해도 후식으로 냉면을 먹는 경우가 많죠?
글을 쓰는 와중에도 ' 고기 + 냉면은 천상의 조합은 언제나 옳다 ' 라는 생각을 되새기면서 시작해봅니다.
냉면과 고기조합의 프랜차이즈 , '팔당 냉면'
< 주차시설 >
도로 중간에 위치해있습니다. 찾아오는길도 어렵지 않습니다.
모르는 채로 찾아온다면 네비의 도움을 받아서 오실텐데, 근방에 도착한다면 대충 봐도 눈에 띌 수 있는 위치와 크기이며 입구도 넓은 편이며, 주차시설도 괜찮아서 접근성은 괜찮은 편입니다. 걸어와도 어려움 없이 찾아올만합니다.
< 식당 내부 >
얼핏 보면 80? 평쯤 되는 것 같습니다. 상은 대략 30개 이상쯤 돼 보이고요 웬만해선 자리가 없어서 못 앉을 일은 잘 없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주말 오후 5시쯤 갔었는데 손님이 적진 않았지만 그래도 자리는 꽤 남아있었습니다. 그만큼 공간이 넓어서 대기까지 할 일은 드물 것 같습니다.
< 가격표 >
다들 아시다시피 요즘 물가상황이 살벌한데요, 이런 상황에서 이 정도 가격이면 비싼 건 아니지 않나 싶습니다.
왕만두도 추가할까 하다가 나오는거나 다 먹자 생각하고 참았는데, 시킬걸 그랬습니다. (이유는 후술)
< 비빔냉면 + 숯불고기 >
물로 할까 비빔으로 할까 고민하다가 가장 마지막으로 먹었던 냉면이 물이어서 이번엔 비빔으로 주문해봤습니다.
주문하고 나오는데까지는 7분 정도 걸린 것 같습니다. 그리 오래 안 걸리죠?
양념과 고명이 듬~뿍 올려져 나오는데, 이거는 주문 전에 미리 직원분께 말씀드려서 적게/많이 달라고 조절이 가능해요! (냉면양 조절을 하시면 아마 곱빼기 시키라고 말씀하실 겁니다..)
비빔이긴 하지만, 살얼음이 둥둥 떠있는 육수 같은 것도 따로 나옵니다.
아예 물 없이 먹으면 심심할까 봐 따로 주시는 것 같은데, 어찌 됐든 간에 비빔이기 때문에 조금만 넣어서 먹어줬습니다. 조금만 넣었는데도 양념의 매운맛을 약간은 희석해주면서 맛있는 냄새가 나서, 저 육수만 따로 마셔봤는데 시원한 사골육수 맛입니다 식사하면서 물대용으로 저 육수를 마셨네요
물론 숯불고기와 같이 나왔습니다. 나무쟁반 위에 올려져 나온 게, 되게 잘 익혀져서 나왔네요
양은 그럭저럭입니다. 혼자서 먹기엔 많이 넉넉하지만 둘 이상 이서 먹기에는 약간 아쉬울 수도 있을 정도? 같습니다.
맛은 우리가 아는 숯불고기 맛과 크게 다를 거 없습니다. 숯불에 잘 익혀진 고기 맛입니다 보이는 비주얼대로 연상되는 맛이 있으실 텐데 딱 그 맛일 거예요 잘 익혀진 고기가 맛이 없다면 그게 오히려 이상하죠?
식초와 겨자 조금 첨가해줍니다.
비비기도 되게 못 비볐고 사진도 정말 못 찍어서 비주얼이 조금 그렇지만... 맛은 괜찮았습니다 고추양념이 많이 올라가 있어서 맵지 않을까 걱정했었는데 위에서 소개한 육수를 좀 넣은 덕분인지, 매워서 못 먹겠다 라는 느낌은 없었어요
먹다가 아까 먹었던 육수가 생각나서 한 컵 따라 마셨습니다. 역시 시원하면서 맛있습니다
종종 면발이 약간 퍽퍽? 한 냉면이 있는데, 이곳은 그런 거 없이 부드럽게 잘 끊어집니다.
삶은 계란이 빠질 수 없죠 맛있게 즐겨줍니다
환상의 짝꿍인 고기 한점 얹어서 같이 한입 먹었는데 역시 이 두 조화는 맛이 없는 게 불가능한 조화 같습니다.
깨끗이 비웠습니다. 먹다 보니 고명까지도 다 먹어버렸네요
물론 배가 차긴 했지만 딱 2% 정도는 더 채울 수 있었을 것 같은, 아주 약간의 심심함은 남아있었던 한 끼였습니다.
역시 왕만두를 시켰어야 했던 것 같은데..
# 총평
맛 : 4.0 / 5
양 : 3.5 / 5
가격 : 4.5 / 5
편의성(접근, 시설 등) : 4.5 / 5
기본적으로 동네에 위치해있는, 동네 식당이라서 그런지 접근성은 괜찮은 편입니다. 전용주차장에다가 와이파이도 있고 화장실도 내부에는 아니어도 바로 옆에 있어서 편리하고요
가격도 이 정도면 괜찮은 게, 요즘 냉면'만' 시켜도 10,000 원하는 식당이 보이는 상황에 고기랑 같이 나오는데도 9,000원이면 괜찮은 편이라고 생각 들었습니다.
양은 약간 아쉬운 감이 있었습니다. 그렇게 모자라다란 느낌까진 아니지만 조금만 더 나왔으면 좋았겠다 싶은 여운이 남았는데요, 도입부에서 말했듯이 왕만두까지 시켰으면 더 완벽했을 것 같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만 이 부분은 제가 먹는 양이 남들보다 더 많아서 그런 거고 웬만한 분들은 다 먹고 나면 충분히 포만감을 느끼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맛도 괜찮습니다. 고기+면 조합의 시너지 효과를 내서 더 맛있게 즐긴 면도 있었고요 특히 육수는 시원하고 깔끔하면서 진한 국물 냄새가 났던 게 이 글을 쓴 지금까지도 기억에 남습니다.
다만, 전체적으로 정말 특출날 정도로 엄청 맛있다까지는 아니고 '한 번씩은 찾아와 서서 먹어볼 만하다', '맛에 있어서 그렇게 아쉬웠던 부분은 없었다' 정도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식당에서 가까운 곳에 산다면 종종 와서 즐길만하고 멀리서 거주하시는 분들이라면 이 근방을 지나갈 일이 있다면 한번 방문해보셔도 후회 없이 한 끼 맛있게 할 만한 식당이라고 생각합니다.
주소: 경기 구리시 불암로 22
번호 : 031-528-2889
영업시간 : 매일 09:00 ~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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