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따끈한 닭요리가 생각난다면 공릉본점 닭한마리로

나이쓰푸드 2023. 3. 13.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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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간의 한층 따뜻해진 날씨의 끝은 3월 다운 추위로 마무리하는 것 같습니다

'닭 한 마리는' 이 식당명이면서도 고유의 음식명이기도 합니다 '후라이드 치킨', '돈가스' 같이요

그렇다고 닭백숙이나 볶음탕과는 다른 별개의 요리라고 봐야 하는데요 어떤 음식인지 글보다는 사진으로 확인해 보시죠

 


< 공릉 본점 닭한 마리 >

제가 찾은 곳은 본점입니다 본점이라 그런지 대기인원도 많고 심지어는 안에서도 기다리는 사람이 꽤나 많았습니다

대충 봐도 20명 이상은 됐었습니다

제가 방문한 시간이 약간은 애매한 오후 4시 30분이었음에도 저 정도면 정말 피크타임일 때에는 뭐 더 말할 필요가 없을 정도라고 생각이 드는 장면이에요..


 

 

- 주문하자마자 요리는 바로 대령됨 -

 

 

 


< 닭 한 마리 24,000원 >

맑은 육수에 담겨 나옵니다 처음에는 온전한 닭의 모습이었으나, 이모님께서 가위로 싹둑싹둑 잘라주셔서 저렇게 10~15등분 정도가 됐습니다 대파와 더불어 감자가 2점 들어가 있는데 이게 1인분입니다

일행이랑 둘이서 1인분만 시켜 다소 걱정이 들긴 했는데, 미리 스포 드리자면 양이 부족할 거란 건 괜한 걱정이었네요 ^_^

 

 

대기인원이 쭉~ 줄 서있는 식당이니만큼 식당내부도 굉장히 부산스럽고 소란스럽게까지도 느껴집니다

너무 정신이 없던지라 사진은 못 찍었지만 대충 70? 명 정도까지는 수용가능한 인원의 규모를 자랑했었습니다 그럼에도 약 20여 명이 더 기다리고 있었고요

 

 

육수는 맑긴 하지만 의외로 간은 어느 정도 돼있는 편인 것 같고 무엇보다 살코기가 살아 숨 쉬는 것 같은 게 딱 봐도 담백해 보이죠? 육수에 좔좔 곁들여져 있는 기름기가 군침을 돋게 만듭니다

 

 

하나 건져서 확대해서 한 컷

보이는 대로 느껴지는 식감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담백하면서도 의외로 그렇게 질긴 감도 없었어요

 

 

참고로 샐러드와 양념장, 마늘, 김치, 앞접시 등의 집기류는 모두 셀프로 추가하시면 되고요 ~!

저는 된장 추가해서 갖고 왔습니다

 

 

사실 그렇게 싱거운 편은 아니긴 하지만, 아무래도 담백함을 보완하고자 양념장에 찍어서 먹어줍니다

일단 여러분 먼저 한 입들 드세요 다들 아 ~~~

 

 

 

떡도 한 입 먹어봤는데 이게 기분 탓인진 모르겠어도 일반적인 떡보다는 한층 더 쫄깃한 데다가 특유의 질기고 딱딱한 식감은 전혀 느껴볼 수 없었던 게 인상적이었어요 이렇게 쫄깃한 건 오랜만이라고 느껴졌을 정도? 

 

 

자~ 고 기결 좀 보십시오

어떤가요? 질긴감이 단 0.01 도 느껴지지 않았고 오히려 부드러운 편에 더 가깝습니다 게다가 상마다 간을 할 수 있는 소스와 양념류 등이 비치되어 있기 때문에 너무 텁텁하다 싶으면 양념에 곁들여서 즐길 수 있답니다~

 

 

1인분만 시켰음에도 생각보다 적지 않은 양 분명히 한 사람 분량을 시키고 먹는 건 두 사람이지만 없어지는 양은 한 사람이 먹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된장에다가 살코기 한 점 스~윽 찍어서 또 먹어줄게요

 

< 칼국수 타임 >

자 이제 칼국수 타임입니다 면 싹 한번 풀어주고요 ( 역시나 이것도 하나만 시킨 거예요 )

 

 

어떤가요? 얼큰하고 김이 모락모락 나는 게 먹음직스러워 보이시나요? 사람이 많은지라 소란스러웠던 주변 소리 때문에 느낌이 잘 전달이 됐을지 모르겠습니다 ㅎㅎ;;

 

 

너무 김이 팍팍 올라오다 보니 찍었던 카메라에도 김이 저렇게 서려버린 장면입니다

 

 

자 일단 면 한 입 들이켜볼게요 여러분도 한 입 드시고요

( 당연히 먹는 건 제 몫이고요 ~ )

 

 

두 입째 들어갑니다 간이 다소 싱겁다고 느껴 상위에 비치된 매운 양념장 한 숟 풀어서 짠맛을 조금 더 UP 시켰습니다

이렇게 먹으니까 국수맛도 확실히 뭔가 더 사는 것 같았어요!

 

 

↑ 사랑하는 닭다리는 맨 마지막에 등장합니다

아껴놓았던 닭다리가 나올 타이밍은 지금입니다

이 부위는 정말 언제 먹어도 옳아요 다른 부위와는 다르게 담백함은 약간 덜하지만 그만큼 더 부드럽고 진또배기(?)로 고기를 느낄 수 있었던 부위이기도 했었네요 ㅎ_ㅎ

 

 

한 젓갈치만 남은 국수를 국자에 퍼다담으며 오늘의 저녁식사는 깔~끔하게 마무리해 봅니다

볶음밥도 먹을까 고민했지만 배가 불러서 오늘은 Pass. 둘이 먹다가 한 마리만 먹어도 모자라지 않은 닭 한 마리였습니다★

 

이번 포스팅엔 너무나 꽉 차있고 정신없었던지라 식당 내부는 많이 못 찍은 게 다소 아쉬움으로 남았지만 그만큼 맛있는 식당이란 점만 알고 가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 개인적 맛 평가

맛 :  4.0 /  5 

양 :  3.5 / 5

가격 : 2.5  / 5

편의성(접근, 시설 등) : 3.0 / 5

은 꽤나 괜찮았습니다

담백해 보이는 비주얼과는 다르게 질긴 감도 없다시피 했고 기본 간도 어느 정도 돼있었습니다 다만, 사람들이 이렇게까지 붐벼가면서 먹을 정도로까지 아~~ 주 기똥찬 정도 인지까진 잘 모르겠지만 만족스럽게 먹었다 정도로 요약가능할 것 같네요

 

은 생각보다 많다고 느꼈습니다

위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분명 성인남자 둘이서 한 마리만 먹었는데도 전혀 부족하다고 느끼질 못했고 다 먹고 나서도 배부르다고 생각이 들었기 때문에 부족해서 아쉬움을 느낄 일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가격적인 부분에선 조금 메리트가 떨어지긴 합니다

마리에 24,000원이고 두 명이서 하나를 먹었다고 가정해도 인당 12,000원인 셈이기 때문에 결코 싸다고 할 수 없죠 기본값이 1만 원이란 걸 감안해도 비싼 편입니다

 

접근성의 경우

나쁘진 않습니다 지하철로 온다면 태릉입구 4번 출구에서 앞으로 쭉~~ 걸어오시면 되고요 다만, 식당위치는 그야말로 도로 한 복판에 위치해 있는 곳이라서 오시기 전에 미리 네비를 찍고 도착지로 설정하신 뒤 찾아오시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공릉동에 위치한 닭 한 마리를 우리 독자님들께 추천드립니다 ^^

 

위치 : 서울 노원구 동일로 1020

번호 : 02-972-7459

영업시간 :11:30 ~ 22 : 00 (평일의 경우 오후 3시 ~ 오후 5시까지 브레이크 타임), 주말은 브레이크 타임 없음

편리성 : 식당 앞에 주차공간이 있긴 하나, 손님이 매우 많아 댈 수 있는 확률이 낮음 주변에 델만한 곳이 있음. 지하철 태릉입구 4번 출구에서 앞으로 300여 m를 걸으면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