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적한 골목길 속 판도라 상자, 이박사 왕돈까스

나이쓰푸드 2023. 3. 27.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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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저의 시그니처 메뉴와도 같은 돈가스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많은 분들의 후기와 소문이 있던 식당이었는데, 외관은 레트로한 느낌이 풍겨오고 또 그 명성(?)에 걸맞지 않게 막 오픈한 시간대라 그런지 손님은 없었습니다

그만큼 사진을 더 여유롭게 찍을 수 있었는데요 ^^

 

음식은 100마디 말과 100가지 글보다, 1개의 사진과 1번의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땠는지 한 번 눈으로 확인해 보실까요?

 

 


< 이박사 왕돈까스 >

좌석 구성 : 총 9 좌석 = 6 명석 1상,   4석 5상,  8 명석 2상,  2 명석 1상  (8명석은 4명석 2개가 붙어있는 형태)

주차 시설 : 식당 앞 등에 댈 순 있으나 부실한 편

주문방식 : 키오스크

 

매장내부는 대충 3~40명 정도가 수용가능할 정도였습니다 규모는 그렇게 넓은 편은 아닌 것 같죠?

 

 

↑ 방문전에 메뉴 한 번 확인해보시고 가세요 ~

일단 가스 종류수는 이렇고, 커틀렛뿐만 아니라 사이드 메뉴 구성이 충실한 편입니다

첫인상은 여러모로 무난하니 pass 제일 중요한 "맛"을 시험해 볼 차례입니다


 

 

 


< 왕돈까스 + 메밀 >

일단 본격식사에 들어서기 앞서 애피타이저로 칭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맛있는 수프가 제공되는데요

대량으로 끓여서 나오는 양산형과는 확실히 다릅니다 어떤 비법이 들어간 건진 모르겠지만 체감될 정도로 맛있습니다

실제로 추가하려면 메뉴에 따로 기재돼 있을 정도죠 그냥 와서 한 번 드셔보시죠 조금 다를 겁니다

 

처음 나온 것부터 일단 확실히 눈도장을 찍어주네요 OK 다음 타자 본메뉴로 들어갑시다

 

 

냉모밀과 왕돈 님께서 대령되었습니다

주방장님께서 저 까츠를 튀기시는 생생한 소리를 들으면서 기대게이지를 높이다가 제 앞에 나오니 감동적이어서 눈물이 나올 뻔했습니다 당연히 갓 튀겨져 바사삭 한 건 덤 

 

잘게 썰어준 뒤

 

자 일단 여러분들 먼저 (사진으로) 한 입 드시고요

 

사실 맛은 엄청 특별하다거나 확실히 뚜렷하다고 말할만한 포인트까지는 없습니다 (그냥 돈가스답게 엄청 맛있다는 뜻)

다만, 식당에서 수제로 만들어낸 듯한 부드러우면서 적당한 달달함과 고소한 소스가 평범함을 한층 up 시켜줍니다

거기다가 돈가스 특유의 갓 튀겨진 크런치함과 기름 빨(?)은 치트키일 수밖에 없죠

 

 

다음 타자이신 메밀국수도 한 번 국물 속에다 담가서 적셔준다음 먹어볼게요

 

 

제 생각에 돈가스의 짝꿍은 이 메밀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맛이었습니다

보통은 우동과 곁들여 즐기는 경우가 많은데 이거 먹고서 생각을 다르게 할 수도 있겠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생생한 식감과 그렇게 짜지도, 그렇다고 전혀 싱거운 것도 아닌 풍미가 깊은 육수를 우려낸듯한 진한 육수에 담가먹는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마카로니를 얹어서도 먹어주고 

 

 

또 여기가 저 양배추 위에 드레싱소스가 굉장히 매력적이었습니다

어떤 맛이라고 표현을 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그냥 일반적인 양산형 소스와는 확실히 결이 달랐어요!

 

 

아! 참고로 모밀을 시키면 이렇게 와사비와 소스,양파,장 등을 넣어서 즐길 수 있게 조미료들이 제공됩니다

취향껏 넣어서 즐겨주시면 되고요

 

 

한입 더 호로로록~

( 역시 부먹보단 담먹OR찍먹인 것 같습니다 ㅎㅎ )

( 전국에 계신 모든 부먹님들께 심심한 사과말씀드립니다  )

 

 

 

먹으면서 중간중간 사진 찍는 그 짧은 순간조차도 먹고 싶은데 참느라고 힘들었던 식사를 끝냈습니다

항상 느끼는 거지만, '돈까스는 항상 옳다'라는 것이 저의 생각인데 이러한 제 신념을 한층 더 확고히 했습니다

 

 

# 전체 맛 평가

맛 :  4.0 /  5 

양 :  3.5 / 5

가격 : 2.5  / 5

편의성(접근, 시설 등) : 3.0 / 5

냉정하게 말해서 돈가스의 자체는 그렇게 특별하진 않습니다

하지만 (아마도) 수제 소스가 다소 평범하다고 느낄 수 있는 커틀릿의 결을 한층 더 올려준다는 점, 그리고 주방에서 들려오는 막 튀겨져 나온 소리가 바로 식사로 이어져 바삭함+기름짐을 생생히 느낄 수 있었단 점, 그리고 곁들여진 메밀 육수의 맛에 매료되어 4점을 매겼습니다 

 

도 만족할만한 편입니다

'왕'이라는 닉값을 충실히 해낸 만큼 그 크기도 작지 않고 메밀이 없었어도 결코 양이 아쉽다는 생각은 들지 않을 정도로 포만감을 채워줬던 양이었어요

 

가격은 약간 좀 그렇죠?

기본 단위가 1만 원부터 시작되는 걸 감안해도 결코 싸지 않습니다 물론 모밀이나 우동,덮밥이 1만 원 이하이긴 하나 메인이라고 보기 어렵고 밥이나 음료 수프 등도 유료로 추가가 가능하기 때문에 가격 부분에서 메리트를 찾긴 어렵습니다

 

접근성의 경우 나쁘지 않습니다

한적한 골목 중간에 있고 차로 오셔도 되고 버스, 지하철로 오기에도 좋습니다

주변에 상가나 거주건물도 많이 있어 도보로 오시는 것도 괜찮으나, 주차 공간이 그렇게 넉넉하다고 보긴 어렵기 때문에 피크시간대에는 주의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노원구 공릉동 '이박사 왕돈까스'를 우리 독자님들께 추천드립니다!

위치 : 서울 노원구 동일로 173가길 127

번호 : 02-3296-6463

영업시간 : 매일 아침 10시 ~ 밤 11시

편리성 : 식당 앞에 주차가능, 내부 약 35~40명 규모 수용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