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가락시장 해남동의 돼지 두루치기는 정말 소문날만 할까?

나이쓰푸드 2023. 2. 13. 19:33
반응형

하도 돈가스만 올린 것 같아 이번엔 추운 날씨 속에서 얼큰하게 속을 풀어줄 수 있는 요리로 찾아왔습니다

유별나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맛에 있어서 많은 호평을 받은 집에 방문해 봤는데요

바로 살펴보겠습니다

 


<3호선 경찰병원역에서 400m 거리에 위치한 해남동>

3호선에서 나와 약 5분 정도를 걸으니 맞아주는 '해남동' 어떤 동의 이름이 아니라 식당명이 이렇습니다

위치한 곳은 일반도로 중간에 위치해 있으며 식당 간판은 그럭저럭 눈에 띄는 편입니다만, 오시는 길은 맵을 키시고 오시는 걸 권장드립니다

 

전라남도 해남의 묵은지김치를 돼지고기와 곁들여 그 맛이 아주 예술이라 해서 이렇게 이름이 지어진 것 같은데요 그 내부를 한 번 살펴볼까요?

영업시간(오전 11시부터 시작)이 된 지 얼마 되지 않아 그런지 아직은 한산한 모습입니다

내부에는 비치된 게 총 15상 정도 돼 보였고 한 상당 4개의 의자가 있으니 어림잡아 60여 명까지는 들어와서 즐길 수 있는 크기로 그렇게 작은 편은 아닌 것 같습니다

 

 

 

묵은지와 고기와 육수에 대한 자랑을 저렇게 게시해 놓으셨을 정도면 자신이 있다는 뜻이겠죠?

먹어보고 판단해 보겠습니다 주문을 하려고 불렀더니...

 

 

 

상마다 이런 태블릿 주문판? 같은 게 있었습니다 

조금 첨단화된 식당인 것 같군요 

처음엔 '두루치기(2인)' 메뉴를 주문하려고 했으나 평일점심특 MENU라서 토요일이었던 탓에 주문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뭘 먹어야 하나 고민하던 찰나에

 

 

 

사장님께서 숙성生돼지두루치기를 권장해 주셨습니다

그렇죠 해남동에 온 이유가 이거 먹으려고 온 건데 왜 고민을 했나 모르겠습니다

묵은지김치가 들어간 메인메뉴를 3인분으로 시키고 여기에다가 라면사리, 계란말이를 주문했는데요

 

 

 

책상 옆부분의 밑에 수납장 속에서 수저를 꺼내줍니다

사진 보시다시피, 수저비닐도 아예 제작해서 들어가 있는 게 꽤나 고급스러운 느낌이 납니다

 

밑찬은 크게 볼 건 없습니다

어묵과 양파장아찌 그리고 얼큰한 메인디쉬를 대비한 뜨끈한 콩나물국이 대령됐네요

 

 

 

참고로 리뷰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으니 관심 있으신 분들이라면 참고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공깃밥이 평일이 아닌 주말에는 따로 주문을 해서 먹을 수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평일에 오면 리필도 가능했을 텐데 약간 아쉬움이 남네요 괜찮습니다 맛있으면 OK니깐요


 

7 ~8 분의 시간이 지난 후

·

·

·

·

·

 


< 해남동 숙성生 돼지두루치기(3인) + 계란말이, 저세상 조합>

 

오늘의 주인공, '숙성 生 돼지 두루치기' (3인)

먹음직한 메인메뉴가 나왔습니다 송송 잘 썰린 대파와 마늘, 딱 봐도 오랫동안 숙성시킨 것 같은 김치와 돼지고기 그리고 떡볶이까지 한 상에 차려져서 나왔는데요, 첫인상은 Ok지만, 끓기 전에는 잘 모르겠습니다 한 번 먹어보죠

 

 

끓기 전에 계란말이가 나왔습니다.

그런데, 미처 사진 찍는 걸 깜빡하고 반개를 일행에게 나눠주고서 찍었습니다...

실제 양은 저거의 2배라고 보시면 됩니다. 9000원 치만큼의 양과 맛은 해내는 것 같습니다

속에 파, 당근 등 야채들이 들어가 있고, 소금 간도 그렇게 짜지 않으면서 싱거운 느낌도 없는 적당하게 잘해주셨었던 게 아직도 기억남습니다

양은 대략적으로 계란 6~7개? 정도는 해야 나올만한 양이였어요

 

케첩도 주셨습니다 물론 리필가능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또 한 번의 실수를 하고 맙니다...

끓고 나서 잘 익혀져 아주 먹음직스러운 타이밍에 정말 저도 몰리게 홀리듯이(?) 카메라보다 수저가 먼저 간 바람에 미처 찍지도 않았습니다... 다시 한번 심심한 사과의 말씀드리며(ㅠㅠ) 아쉽게라도 두루치기를 한 국자 퍼서 밥 위에 비비고 그 위에다가 김가루도 얹어먹은 컷으로 대체를 합니다

그리고 생각 외로 그렇게 엄청나게 맵진 않습니다 매운 음식을 그렇게 잘 먹는 편이 아님에도 크게 부담 느끼지 않고 쏙쏙 입안에서 살살 녹았을 정도니까 웬만한 분들도 잘 드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참고로 김가루통이 따로 있으며 뿌려 드시고 싶은 만큼 뿌려드실 수 있답니다

 

 

 

 

 

조금 먹었다 싶을 때 사리 2개를 얹어주고요 한 3분 정도 끓여줍니다

 

 

 

물이 너무 없는 것 같아서 사장님께 육수추가를 요청드렸습니다

그런데, 육수가 기본적으로 간이 돼있는 건지 저렇게 먹어도 맵짠의 맛이 살아 느껴질 정도였어요!

제가 사진을 못 찍어서 그렇지 실제로 드셔보신다면 입안에서 살살 녹는 것을 경험하실 수 있으실 겁니다

이제 밥으로 옮겨 담아 먹어볼게요

 

 

 

 

아까 좀 꽁쳐놨던(?) 두루치기랑 묵은지 김치에 김가루와 함께 한입씩들 드세요

아아~~ 

(물론 먹는 건 제가 대신해 드렸고요)

 

 

라면도 먹어줬습니다

이게 사진으로는 잘 전달이 안되실 수도 있는데 끝장날 정도로 맛있습니다

일반적인 라면과는 그 궤를 달리합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게 묵은지와 고기의 향에 베어진 천연육수 속에 빠져있다가 나온 라면사리인데 당연히 달라도 다를 수밖에 없을 겁니다

 

 

 

이렇게까지 오버 안 하고 싶은데 진짜 너무 아주 굉장히 엄청 매우 맛있었던 게 후루룩~~ 후룩~ 몇 번 하니까 그냥 사라져 있었어요 아래 사진처럼요

충분히 배가 불렀음에도 싹싹 긁어먹었습니다

계란말이도 예외 없습니다 깨~끗하게 비워냈어요 봐주는 건 없습니다 

(저 남은 채소들은 조금 예외입니다)

 

 

 

# 총평

맛 :  4.5  /  5 

양 :  4.0 /  5

가격 : 3.0  / 5

편의성(접근, 시설 등) : 3.0 / 5

은 매~~ 우 만족입니다

빈말이 아니라 살면서 먹어봤던 돼지두루치기 중에서 단연 No.3 안에 들 수 있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예요

일반적인 김치와는 차원이 다른 묵은지와 특유의 향이 있는 육수, 부드러운 식감의 돼지고기와 그것들을 버무려주는 각종 야채들까지 환상의 조합이었습니다 생각 외로 그렇게 엄청 매운 것도 아니라서 이 부분에서 부담 느끼실 필요 없을 것 같습니다 특히 라면사리는 두루치기를 드신다면 꼭~!! 꼭~~~!!! 넣어서 드셔보시고 오시는 걸 강추합니다 ㅋ_ㅋ

양도 넉넉한 편입니다

처음 봤을 땐 이 정도로 셋이서 배부르게 먹을 수 있을까? 란 생각이 들었지만 의외로 (라면사리에다가 계란말이의 힘도 있었지만) 부족하단 느낌은 전혀 안 들었습니다 배 터질 정도로 먹었다 까진 아니어도 부족하다고 느껴지진 않을 양?

가격은 그렇게 싸다고 볼 순 없으나 평일낮시간에 오신다면 괜찮을 것 같습니다 사장님曰, 평일에는 공깃밥이 그냥 나오지만 ( 추가로 평일점심메뉴에 있는 두루치기(2인)는 22,000원이라 더욱 메리트 있음 ) 제가 간 주말에는 그런 호사까지는 못 누렸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비싸다고 말할 정도까지는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다만, 접근성의 경우

차 댈 곳이 바로 앞에 있긴 하지만 제가 갔던 시간은 어느 정도 여유가 있었던 때라서 그렇지 붐빌 때에는 차댈곳도 그리 시원찮을 것 같다고 느껴졌습니다 그리 깊숙이 위치해 있는 것도 아니라서 대중교통과 도보를 이용해 오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고 추천드립니다

 

송파구/가락시장에 위치한 '해남동' 우리 독자님들께 추천드립니다 ^^

 

서울 송파구 양재대로 62길 48 남양빌딩 1층

번호 : 0507-1492-9969

영업시간 : 일요일 휴무, 월~토 11:00~15:00, 17:00~23:30 ( 오후 3시부터 5시까지는 브레이크타임입니다 ) 

지역화폐(카드, 모바일), 제로페이 가능

포장가능 주차의 경우 가급적이면 걸어오거나 대중교통 이용을 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