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중국의 역사가 담긴 중화요리점(..?) 삼국지

나이쓰푸드 2023. 3. 11.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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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이름이 굉장히 멋있고 대단한 사연이 담겨있을 것만 같은, 중식당입니다.

일단 가게이름부터 깊은 임팩트를 남겨주었는데 맛에서도 그런 유의미한 이미지를 만들어줬으면 하는 바람을 안고 들어가 봅니다.

 

 


< 삼국지 (三國志) >

생각보다 내부는 그렇게 넓진 않네요 30여 명? 정도까진 수용할 수 있을 것 같은 규모입니다 35명까지도 끼여 앉으면(..) 가능할 것도 같은

그나저나 대한민국 넘버원 짜장이라는 타이틀을 내걸고 있다는 점이 인상 깊었고, 굉장히 프라이드가 있는 식당이구나 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메뉴에 벽에 걸려있습니다

다만, 실제 계산지를 보니까 저 공시된 가격들보다 +1,000원인 메뉴도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즘 물가상황 감안하면 비싼 편은 아니긴 한 것 같아요

 

 

밑반찬은 무난 스탠더드 그 자체. 단무지 + 김치 + 춘장 + 양파가 나오는데요 상관없습니다.

언제나 말씀드리지만, 선을 넘는 것만 아니라면 '식당은 맛만 있으면 OK다'


 

 

 

5분 후

 

 

 


탕수육 + 새우볶음밥

 

일단 제일 작은 사이즈의 탕슈가 나왔습니다

이게 미리 스포한마디 하자면 보기에는 '소자답게 양은 안 많네' 싶거든요? 그런데 실제로 먹어보면 지난번에 먹었던 안심카츠동 마냥 양이 줄지 않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성인 3명이서 먹었는데도 말이죠

 

 

다소 특이한 건 양배추? 가 얹어져 있다는 점입니다. 목이버섯이나 파인애플 양파 등이 버무려진 기타 음식점과는 차별화되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사실 맛 자체만 놓고 보면 일반적인 탕수육과 다르진 않았습니다 그런데, 갓 튀겨져 나온 튀긴 음식 특유의 바삭함 + 기름짐이 입안에 터져서 확~ 그 하모니가 울려 퍼지는데 그게 너무 마음에 들었어요 또 다른 특징이라면 소스가 조금 더 달달한 정도?

 

 

 

볶음밥을 시켜서 그런지 짬뽕국물이 나와주네요

맞습니다 이거 안 나오면 조금 섭섭하죠 속에 홍합 하나가 너무 서운하지 말라고 들어가 있습니다.

 

↑ 짬뽕국물 한 숟갈 마셔볼게요 역시나 얼큰하고 칼칼함을 책임집니다.

 

 

 

탕수육을 먹으며 무료함을 달래던 중에, 새우볶음밥이 나왔습니다

먹음직스러운 새우 7~8 조각이 둥그런 밥 위에 쏙쏙 박혀있는 게 보기 귀여운 것 같은데요,

짜장도 정갈하게 일렬로 뙇~ 얹어주셨네요 그 위에 고소한 참깨가루 얹어주시는 센스도 좋고요~

 

건더기는 양파, 고기, 연한 양배추가 있고 그 위에 참깨가루를 얹어주셨네요 크게 특별한 맛은 없었습니다 

 

 

되게 부드러웠던 새우들 꼬리 부분도 딱딱하거나 씹히는 감 없이 부드러운 식감을 자랑합니다.

그 외엔 계란과 당근 정도가 들어가 있는 것 같네요 참고로 당근 안 좋아하시는 분들도 걱정 안 하셔도 될 것 같은 게, 씹히는 식감조차도 안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자 ~ 일단 주인공(?) 한 개 얹어서 한 스푼 먼저 입에 들어갑니다

다들 입 벌리세요 아아 ~~

 

 

이번엔 새우 없이 계란과 잘 볶아진 밥만 퍼서 한 입 넣어볼게요

한 번 더 아아~ 

 

 

아직 끝 아닙니다 짜장도 한 숟 얹어갖고 먹어봐야죠

또 한 번 더 입 벌 리세요 이게 본 게임(?)이니깐요

 

 

기름칠된 입 속을 달달한 소스 끼얹은 탕수육으로 조금 달래줍니다

 

 

 

이게 또 하나의 장점이 탕수육 조각들 하나하나가 대체로 큰 편입니다 집었다 하면 왕건이가 나와요

소 짜인데도 이렇게나 혜자스러울 수가 있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김치도 한 조각 얹어서 넣어드릴게요 다들 마지막 한 입도 드시고요~

 

 

 

싹 ~ 다 비워냈습니다

밥이야 제가 시킨 거니 그렇다 치고, 탕수육은 일행과 함께 겨우겨우 다 먹어냈습니다

小 사이즈를 시켰는데도 이렇게 배부르게 먹을 수 있단 사실에 사장님께 감사한 마음을 안으면서... 

 

 

# 개인적 맛 평가

맛 :  3.0 /  5 

양 :  3.5 / 5

가격 : 3.5  / 5

편의성(접근, 시설 등) : 3.5 / 5

은 그럭저럭 만족합니다

그렇게 뛰어나거나 독특한 맛은 아니지만, 어딜 가도 밀리진 않을 만족스러운 맛이었어요

갓 튀겨져 나온 탕수육의 바삭함과 달달함이 매력적이어서 +0.5점을 줄까 했으나, 냉정함을 유지하기 위해 3.0으로

 

은 생각보다 많은 편입니다

밥은 평범하게 부족함은 없을 정도로 넉넉한 수준이었지만 탕수육은 제일 작은 걸 시켰음에도 전혀 부족하다고 느껴지지 않을 정도였으며 혼자였다면 반도 못 먹었을 것 같다고 생각 들었을 정도였습니다.

 

가격은 나쁘지 않은 편입니다

기본 0.9~1만 원으로 시작하는 외식물가 속에서 대체로 1만 원이 채 안 되는 가격대들을 자랑하는 곳이니만큼 가격적인 부분에서의 메리트도 있는 편인 것 같습니다.

 

접근성의 경우

주차시설이 따로 있는 건 아니고 주변에 델만한 곳이 있긴 하지만, 식사하다가 차 빼달라는 전화 오는 것만큼 번거롭고 성가신 게 없죠 웬만하면 도보로 오는 게 좋습니다.

 

 

위치 : 경기 남양주시 홍유릉로 282 동남할인마트 옆

번호 : 031-511-9237

영업시간 :요일은 휴무, 월 ~ 토요일 11:00 ~ 21:00까지 open

편리성 : 식당 주변에 차 델 곳이 있긴 하지만 가급적 도보로 오는 걸 권장, 지역화폐(카드, 모바일), 제로페이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