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포스팅은 쓸데없는 TMI가 많습니다 MENU가 궁금한 분들이라면 음식 사진·영상만 봐주세요 ^^ >
1~2주 정도전쯤 보신탕을 먹고 나서 한동안 제대로 된 단백질 섭취를 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이거를 뭘로 보충할까 고민했고, 그동안 너무 고기나 육류위주의 음식들만 소개한 것 같아 이번엔 방향을 바꿔 두부요리로 시도해 봤습니다
25년이 넘는 전통을 자랑하며 KBS 방송에도 나왔을 정도로 인기 있는 식당인데요 사진으로 직접 확인해 볼까요
그전에 맛집 인증(?) 먼저 하고 시작하겠습니다
< 남양주 고모네 원조 콩탕 >
마치 일반가정집과도 같은 입구가 반겨줍니다 보이기엔 집 같아 보여도 식당 맞습니다 ㅎㅎ
흠.. 가격적인 메리트로 접근하기는 어려운 것 같죠? 근데 항상 말하는 거지만 말도 안 되는 가격만 아니면 괜찮습니다
조금 비싼 정도라면 맛만 있으면 충분히 이해해 줄 수 있으니깐요
인기 맛집이라 그런지 대기하는 인원이 10~15명 정도 있었습니다
'콩/두부요리를 사람들이 이렇게 기다려가면서 찾아올 정도면 도대체 어떤 맛을 나에게 선물해 줄까'라는 기대감을 갖고...
화장실은 외부에 비치돼 있습니다 다소 허름해 보이는 외관과 다르게 내부는 깔끔해요
이 부분은 생략해 주셔도 괜찮습니다
식당 자체에 관한 정보가 필요한 분들만 읽어주셔도 무방합니다 ^^
< TMI >
식당 내부는 제가 세 본 결과 20 테이블이 있고 한 테이블당 4명이 앉을 수 있는 구조였어요
총 80명까지 이 안에서 식사가 가능하다는 결론이 나오죠
아무래도 메뉴가 메뉴인지라 거의 대다수가 어른/어르신분들이 많았고
식당 내부공간을 차지하는 홀 외에 2방이 추가로 있습니다 각 방마다 4 테이블이 있고 한 방당 16명이 앉을 수 있습니다!
일행과 함께 6인분치 전골과 추가로 보쌈하나 그리고 공깃밥 하나를 추가로 주문해서 총 11만 원이 나왔습니다
1인당 2만 원이 약간 안 되는 가격으로 시켰네요
<황태두부전골 + 두부삼겹보쌈>
중심에 황태가 잔뜩 들어가 있고 그 주위를 두부들이 감싸안는 형태로 그릇 안에 담겨있었습니다
딱 봐도 두부랑 황태는 엄청나게 많이 들어가 있는 게 보이실 겁니다(그리고 대파까지도)
적당한 고춧가루가 뿌려져 있는데 국물은 그렇게 시뻘겋진 않은 편이었어요
(두부삼겹보쌈)
닉네임 그대로, 두부 삼겹보쌈인데요
근데 이제 된장과 새우젓 장아찌 마늘과 고추 당근 상추 찐 두부가 곁들여져 나온 사이드 디쉬죠
고소한 참깨가루까지 솔솔 얹어주신 게 미관적으로나 맛으로나 이런 사소한 센스가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습니다 ㅠ_ㅠ
밑반찬 6형제입니다 고사리, 김치, 고추장아찌, (이름 모를) 채소 2개와 김가루가 나오는데요
이전의 크게 볼품없던 다른 밑반찬들에 비해 이 정도면 꽤 잘 나오는 편인 것 같죠?
이거는 애피타이저(..?)로 나오는 미니콩탕입니다
평소에 콩을 그다지 좋아하시지 않더라도 거부감 없이 즐길만하실 거예요!
'콩을 짜내서 수프를 만든다면 이런 맛을 내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던 맛이었는데, 적당히 걸쭉하면서도 특유의 매력이 있었던 애피타이저였습니다
아 참고로, 누런빛을 띠고 있어서 카레향이 곁들여졌나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 카레향은 딱히 없습니다
그냥 잘 쪄서 대접해 주신 것 같아요 ㅋㅋㅋ
비계 부분이 왠지는 모르겠지만 그렇게 느끼하지 않고 살코기 부분의 담백함은 최근에 먹어본 육류 중에선 최고이지 않나..
다만 맛 자체는 일반보쌈과 크게 다르진 않습니다
양을 세어봤는데요 대략 30~35조각 정도 있습니다 절대 적은 양은 아니죠?
확실히 혼자서 다 먹는 건 정말 어렵고 일행과 같이 먹으니까 겨우 다 먹을 수 있는 정도였네요
좀 더 보실래요? ㅎㅎ 거의 모든 부위들이 살 60% 비계 40% 정도 됐던 것 같아요
다시 한번 말씀드리자면, 노란 거는 카레가루 때문이 아니에요!
같이 딸려 나왔던 찐 두부도 먹어보려고 한 젓갈을 딱 짚었는데 생긴 것보다 크기가 꽤나 컸습니다
과장 좀 덧붙여서 두부 반 모 만한 크기였던 것 같아요
한 입 먹어보고 느낀 점은, ' 두부를 진짜 잘 쪄내면 이런 맛도 낼 수 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냥 생으로 먹는 맛과 달랐던 건 확실합니다
새우젓 잔뜩 고기에 올려주고 밥 한 숟갈 위에 얹어서 한 입 넣어주겠습니다
사진을 못 찍어서 그렇지 실제로 저렇게 해서 한 입 넣어보면 잠깐동안이지만 극락을 느껴보실 수 있을까에 요 ㅋ_ㅋ
전골에 있던 두부는 뭐랄까 확실히 탕에 들어가 있던지라 부드럽고 매운 양념이 베인? 딱 그 감성이었어요
보쌈에 좀 더 빠져있던지라 정작 전골사진은 많이 못 찍어놓았네요 ㅠㅠ
총 대기시간 20분, 먹는데 20분 도합 40여분이 걸린 이 점심의 막이 끝났습니다..!!
가까이서 봤을 땐 '집인가?'싶었지만 멀리서 보니 '가정 주택이구나'싶었던, 고모네 원조 콩탕이었습니다
# 주관적 평가
맛 : 3.5 / 5
양 : 3.0 / 5
가격 : 2.5 / 5
편의성(접근, 시설 등) : 3.0 / 5
맛은 그렇게 간이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적당하게 벤 양념 덕에 황태와 두부를 더욱 Up 된 느낌으로 음미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좋았습니다 식감도 부드러운 편이었고 특별하고 독특한 차별성이 있던 느낌은 아니지만 12,000원이란 돈이 아깝지 않은 퀄이라는 생각은 듭니다
양은 딱 적당한 편인 것 같아요
성인남자 셋이서 3인분치를 배부르게 먹었을 정도면 부족한 건 확실히 아니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특히나 tofu 보쌈의 고기량은 확실히 많다고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가격은 1.0보다 더 up 해야 하기에 2.5를 줬습니다
사실 전골뿐만이 아니라 두부보쌈의 괴랄한 값 때문에 2.0까지도 고려를 했었지만 양을 고려해 이 부분은 참작해 줬습니다
접근성의 경우공단이나 산업단지 인근에 위치해 있는지라 가급적 차로 오시는 게 좋습니다
도보로 오기엔 '굳이.. 이렇게 걸어와가면서까지 먹어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고 주차시절이 잘 겸비돼 있기 때문에 이 점 참고하셔서 방문해 즐겨주신 편을 추천합니다
위치 : 경기 남양주시 진건읍 송능리 398
번호 : 031-573-7571 영업시간 : 매일 아침 10:30 ~21:30까지 ( 오후 4시 ~ 오후 5시 브레이크타임 ) 마지막 주문은 8시 30분에 받음
편리성 : 단체석 구비됨(식당 내 20여 석, 80여 명 수용가능), 주차공간 넓음, 포장 및 예약 OK, 공용 화장실 식당 외부
지역화폐(지류, 카드, 모바일)와 제로페이 사용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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